스위스, 토고에 2-0 완승!…G조 선두에 나서

월드컵 조별예선이 시작되기전 세계 축구팬들은 C조를 죽음의 조로 꼽았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자 전혀 엉뚱한 곳에서 죽음의 조가 속출되고 있다. 바로 한국이 속한 G조가 도 다른 죽음의조가 됐다. 바로 '알프스 군단' 스위스가 토고에 완승을 거두며 G조 1위로 뛰어 올랐기 때문이다. 한국으로서는 아쉬울 따름이었다. 수많은 한국축구 팬들은 토고가 스위스에 비기거나 이기기를 바랐지만 토고는 그 바램을 그대로 실현시켜주기에는 부족했다. 스위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도르트문트의 베스트팔레 스타디온에서 벌어진 토고와의 2006독일월드컵 G조 2차전에서 전반 16분 알렉스 프라이의 선취골과 후반 43분 터진 트란퀼로 바르네타의 쐐기골에 힘입어 토고에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1승 1무를 기록한 스위스는 한국과 승점 4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한국(1승1무, +1)보다 골득실차(+2)에서 앞서며 G조 1위 자리를 꿰찼다. 반면 월드컵에 처녀 출전한 토고는 2패로 프랑스전과 상관없이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스위스가 토고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G조의 16강행 티켓의 행보는 아직 오리무중이 됐다. 토고만이 일찌감치 탈락이 확정됐고 스위스와 한국, 그리고 프랑스가 두 장의 티켓을 놓고 오는 23일 마지막 3차전에서 16강 진출이 판가름 난다. 한국은 프랑스가 토고에 이긴다는 가정을 한다면 스위스와의 3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한국이 스위스에 무승부를 거둘 경우에는 프랑스와 토고가 비기거나 토고가 프랑스를 이기는 이변을 바라봐야할 상황에까지 이른다. 한국이 스위스와 비기고 프랑스가 토고를 이긴다면 조 1위는 스위스가 되고 프랑스와 한국이 2위 자리를 놓고 골득실차와 다득점을 놓고 끝까지 따져봐야 하는 상황이 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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