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 11일 실시된 4기 교육위원 선거에서 전교조 조합원 출신 22명이 당선되었다. 이번 선거에 전교초 출신이 총 29명 출마했던 점을 감안하면, 75.9%라는 매우 높은 지지도를 보인 것으로 향후 전교조의 입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전교조 조합원은 아니지만 지역의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활동했던 전교조 지지후보는 3명(6명 출마. 당선율 50%)이 당선되었다. 전교조는 논평을 통해 "선거를 치르면서 전교조는 교육민주화와 교육개혁에 대한 학교운영위원과 국민들의 절실한 요구를 다시 한 번 피부로 확인했다"며 "전교조는 선거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이후 활동에서 지역주민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그리하여 교육위원회가 제구실을 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또 이후 교육위원 선거에 대한 면밀한 평가, 분석을 통해 교육자치의 정신을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선거법을 개정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선거 참여율이 높았던 점(90.7%)은 매우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평했으나, 선거 과정에서 나타난 금품수수 문제, 정책토론회 등 선거운동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 현직 교원이 출마해 당선될 경우 교직을 그만두어야 하는 제도 등은 개선되어야 할 문제점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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