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패션위크’ 맞춰 남성복 패션쇼 데뷔

▲ 한국의 남성복 디자이너 강동준, 장형철 두 사람이 뉴욕 ‘컨셉코리아’에서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가졌다. ⓒ뉴시스

한국의 남성복 디자이너 강동준, 장형철 두 사람이 뉴욕 ‘컨셉코리아’에서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가졌다.

강동준(DBYD)과 장형철(Ordinary People) 디자이너는 14일 뉴욕 맨해튼 아트빔(ArtBeam) 행사장에서 열린 2015 컨셉코리아 런웨이 패션쇼에서 각기 개성 넘치는 캐주얼 작품들을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컨셉코리아는 세계 최대의 패션 행사인 ‘뉴욕패션위크’에 맞춰 2010년부터 매년 2회씩 열리는 것으로 올해는 남성복과 여성복을 분리 개최함에 따라 두 사람의 남성복 디자이너가 먼저 작품을 발표했다.

강동준 디자이너의 브랜드 ‘디바이디(DBYD)’는 자신만의 즐거운 생각에 빠진 소년의 상상력을 컨셉으로 하고 있다. 뉴욕 파슨스스쿨 출신인 그는 젊은 남성들을 겨냥한 ‘LONER’라는 테마로 개성 넘치는 런웨이를 구성해 박수를 받았다.

장형철 디자이너의 ‘오디너리 피플(Ordinary People)’은 행동하는 ‘활발한 예술가(Active Maestro)’를 테마로 화사하면서도 예술성이 느껴지는 컬렉션으로 좋은 인상을 남겼다.

이날 행사장은 패션 관계자와 120여명의 일반 갤러리는 물론, 30여명의 취재진이 몰린 가운데 40명의 남성 모델들이 쉴 새 없이 제공하는 다이내믹한 패션쇼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이날 패션쇼는 링컨센터에서 열린 예년과 달리 별도의 독립적인 공간에서 펼쳐져 대조적인 관객들의 반응을 끌어냈다. 첼시의 웨어하우스형 ‘오픈 스테이지’에서 “런웨이도 없이 워킹하는 모델들을 보니까 어수선하고 낯설다”는 의견과 “모델들과의 거리감이 적고 남성 모델들의 역동적인 이미지에 어울리는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9월10~17일 열리는 여성복 부문 컨셉코리아에서는 이석태(KAAL.E.SUKTAE), 이지연(jarret) 디자이너가 자신들만의 컬렉션을 소개하게 된다. [시사포커스 / 여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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