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감식 의뢰…16일 경 검사 결과 나올 듯

▲ 15일 오전 9시 45분께 경기 평택시 진위천 진위배수지 인근에서 수원역에서 실종된 여대생 A(21)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연합뉴스TV 캡처

경기 수원역 인근에서 술에 취해 잠이 들었다가 실종된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경찰청과 수원서부경찰서는 15일 오전 9시 45분께 경기 평택시 진위천 일대를 수색하던 중 진위배수지 인근에서 A(21·여)씨가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4일 오전 1시 18분경 A씨의 남자친구 B씨로부터 A씨가 사라졌다는 신고를 접수 받은 바 있다.

당시 B씨는 “여자친구와 함꼐 술을 마시고 길에서 잠시 잠이 들었는데, 어떤 남성이 여자가 토했으니 물티슈를 사오라며 깨워 편의점에 다녀온 사이 둘 다 사라졌다”고 진술했다.

수색에 나선 경찰은 같은 날 오전 4~5시쯤 수원 매산로 인근 건물에서 A씨의 지갑과 휴대전화를 발견하는 등 해당 건물의 CCTV를 통해 건설업체 직원 윤모(45)씨가 A씨를 데려가는 모습을 확보했다.

경찰은 용의자로 윤씨를 특정, 추적을 벌인 결과 지난 14일 오후 5시 30분경 강원도 원주시 소재 저수지 인근에서 목을 매 숨진 윤씨를 발견했다.

또한 숨진 윤씨의 차량 트렁크 안에서 A씨의 것으로 보이는 머리카락, 혈흔 등의 얼룩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한 증거물과 DNA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납치 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판단, A씨의 정확한 사인 파악을 위해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감식 결과는 이르면 16일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시사포커스 / 장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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