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로 위축된 서울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

▲ 그라시아스합창단은 지난 11일 저녁 서울시청 광장에서 시민을 위한‘그라시아스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뉴시스

그라시아스합창단은 지난 11일 저녁 서울시청 광장에서 시민을 위한 ‘그라시아스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세계 최정상의 그라시아스합창단과 러시아 공훈 예술가이자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교수인 지휘자 보리스 아발랸, 피아니스트 이고르 레베제프, 해리포터·미션임파서블 등 영화음악 연주자로 유명한 영국의 플루티스트 폴 에드문드 데이비스 등 세계 유수의 음악가들이 협연했다.

지난 3일 전주에서 개최된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에서 수상한 아프리카 토고, 남태평양 피지, 중국의 전통 댄스팀의 멋진 오프닝 공연 후 ‘하이든 협주곡 중 3악장. 무브먼트, 데보라 테마(첼로 솔로)’ ‘라흐마니노프 광시곡(피아노 솔로)’ ‘타이타닉 OST- 마이 하트 윌 고 온(플루트 솔로)’ 등이 연주됐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은 ‘이탈리아 거리의 노래’ ‘오 솔레미오’ ‘브람스 자장가’ ‘아리랑’ 등의 레퍼토리로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또 지아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중 ‘네순 도르마’, ‘유 레이즈 미 업’으로 공연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그라시아스 콘서트는 메르스로 위축된 서울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간간히 내리는 비에도 1만5000여 명의 시민이 자리를 지키며 공연을 즐겼다.

지난 2000년 창단된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2014년 이탈리아 ‘리바 델 가르다 국제합창대회’, 스위스 ‘몽트뢰 합창제’에서 각각 그랑프리와 혼성부문 1등을 차지한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합창제로 알려진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크 국제 합창대회’에서 최고상을 수상했다. [시사포커스 / 여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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