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이형호 사건’의 “그놈 목소리”서 완벽한 주부로 거듭나

배우 김남주가 영화 ''그놈 목소리''에 캐스팅됐다. 2001년 MBC드라마 ''그 여자네 집''을 끝으로 연기활동을 쉬어온 김남주의 5년만의 복귀이자, 결혼과 출산 이후 본격적인 활동재개의 신호탄이란 점에서 큰 화젯거리. 배우 김남주(35)가 5년 만의 복귀작으로 박진표 감독의 '그놈 목소리'(제작 영화사 집)을 택했다. 드라마 '그 여자네 집'을 끝으로 배우인 김승우와 결혼하고 출산을 하는 등 개인 생활에 충실해온 김남주는 '그놈 목소리'에서 기존의 당찬 커리어우먼의 이미지를 벗고 완벽한 주부로 거듭날 예정이다. ♥ 연기파 배우 설경구와의 호흡 특히 김남주의 복귀가 시선을 끄는 이유는 연기파 배우 설경구와 부부 호흡을 맞춘다는 사실. 김남주가 맡은 역할은 유명앵커(설경구 분)의 아내이자 아들을 유괴당한 어머니 오지선으로 남편의 뉴스를 빠짐없이 모니터하고 9살 어린 아들의 체중까지 철저히 관리하는 야무진 주부 오지선은 이상적인 가정을 꿈꾸며 매사에 완벽을 추구하는 캐릭터다. 그러나 하나뿐인 아들을 유괴당한 뒤 충격과 절망으로 평소의 완벽함을 잃고 엉망으로 흐트러진다. 안방극장에서 톱스타로 군림해온 김남주이지만 영화 작업은 이번이 2001년 '아이 러브 유' 이후 두 번째다. 김남주는 스크린 복귀에 대해 "그동안의 이미지와 상반된 캐릭터이고 영화 연기가 오랜만이라 부담이 크다. 하지만 실제의 나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기 때문에 오지선의 입장에 충분히 공감이 간다"고 말했다. 또한 "평소 좋아해왔던 연기자 설경구씨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기회라 이 작품을 망설임 없이 복귀작으로 택했다"고 밝혔다. ♥ 충무로로 복귀하는 톱스타 여배우들 김남주는 출산 후 운동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집에서 아기와 시간을 보냈으며, 최근 연기로 컴백을 하기에 앞서 KT '안' CF에서 모습을 선보인 바 있다. 아기 '라희'가 머라이어 캐리의 음악을 틀어주지 않으면 잠을 자지 않는다며 머라이어 캐리의 음악을 작게도 틀면 안 되고, 크게 틀어줘야만 한다고 웃는 그의 모습에서 천상 한없는 어머니의 모습이었다. 김남주와 김승우의 아기 라희는 지난해 11월 2일 태어나 생후 6개월이 조금 지났다. 라희는 피부가 유난히 희고 눈이 커 주위 사람들로부터 "역시 연예인 2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90년대 브라운관을 휩쓸던 고현정과 고소영이 각각 '해변의 여인'과 '아파트' 등으로 스크린에 컴백하고 김남주가 '그놈의 목소리'로 가세함으로써 충무로는 복귀하는 톱스타 여배우들의 행보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스앵커로 변신한 설경구와 돌아온 톱스타 김남주의 만남, 그리고 2005년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멜로영화를 만들어낸 '너는 내 운명'의 박진표 감독이 만드는 영화 '그놈 목소리'는 유괴범에게 어린 아들을 유괴당하고 집요한 협박 전화에 시달리게 된 부모의 44일간을 다룰 예정이다. 지난 1월 공소시효가 만료된 영구 미제사건 '1991년 이형호 유괴사건'을 모티프로 한 팩션 드라마로 김남주의 화려한 외출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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