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응원 대장’부터 ‘12번째 태극전사’까지

월드컵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가수들의 응원열기가 누구보다 뜨겁다. 지상파 방송마다 기획한 특집 쇼, 혹은 거리에 모인 축구팬들의 응원을 이끄는 역할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오 필승 코리아'와 '아리랑'의 윤도현과 붉은 악마 공식 응원가 '레츠고 투게더'의 버즈, 응원가 형식의 '위 아 더 원'으로 4년 만에 신곡을 발표한 싸이, 신인가수 중 월드컵 특수를 제대로 누리고 있는 박현빈 등 월드컵 기간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수들의 월드컵 응원 패션을 알아봤다. ♣ 윤도현, 붉은색 티셔츠에 청바지로 편안한 로커 이미지 지난 2002 한ㆍ일 월드컵에서 '오 필승 코리아'로 온 국민의 감동을 일으킨 윤도현은 붉은색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으로 편안한 이미지를 주고 있다. 특히 손바닥에 붉은 색 코팅 처리된 면장갑을 착용해 눈길을 끈다. 이 면장갑은 윤도현이 기분이 좋지 않던 날 우연히 착용했다가 기운이 솟는 느낌을 받아 2006 독일월드컵 D-100일 기념 무대에서부터 줄곧 착용해오고 있다. ♣ 싸이, 민소매와 통바지에 망토로 응원대장 이미지 싸이는 평소 무대에서 즐겨 입는 반짝이는 소재의 민소매 셔츠와 통바지에다 응원복을 접목시켰다. 또한 옷 색깔에 맞는 망토를 둘러 '대한민국 응원대장'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비슷한 디자인이지만 3가지 버전의 의상을 준비했고, 벌수로는 약 10벌에 이른다. 싸이는 4년 만에 신곡 '위 아 더 원'을 발표하고 누구보다 의욕적으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록 밴드 앰프의 유건형이 작곡한 '위 아 더 원'은 싸이가 2006 독일월드컵을 겨냥해 정규 앨범 발표에 앞서 공개한 야심작. ♣ 미나, 붉은 악마 탱크톱에 핫팬츠, 도깨비 뿔로 건강미 살려 월드컵을 앞두고 싱글로 컴백한 미나는 원조 '월드컵 스타'답게 패션에서도 앞서가고 있다. 'Be The Red s' 문구가 새겨진 붉은 악마 티셔츠로 만든 탱크톱에 2006 독일월드컵 최고의 패션 아이템으로 떠오른 '도깨비 뿔'을 착용하고 무대에 나서고 있다. 미나는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독일 전에 한 외신기자의 카메라에 포착돼 국민적인 관심을 모았다. 당시에도 미나는 핫팬츠에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미나는 "태극전사를 응원하는 것과 동시에 팬들에게 건강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자신의 코디네이션을 설명했다. ♣ 버즈, 축구유니폼으로 12번째 태극전사 이미지 버즈는 붉은 악마 티셔츠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을 응용한 의상으로 월드컵 행사 무대를 누비고 있다. 특히 유니폼 등에는 멤버의 이름과 각자 정한 번호가 새겨져 있다. 붉은 악마 공식응원가인 '레츠고 투게더'를 부른 버즈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12번째 선수이자 공식 서포터인 붉은 악마를 표현하기 위한 것으로 붉은 악마의 일원으로 한국팀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 박현빈, 가슴에 대형 태극문양으로 승리기원 승리를 기원하는 나팔소리를 표현한 '빠라빠빠'로 일약 월드컵 가수대열에 합류한 박현빈은 이번 월드컵 을 위해 흰색과 붉은색 셔츠, 태극기를 응용한 두 가지 의상 등 모두 4가지 버전의 의상을 준비했다. 이 중에서도 상하의에 커다란 태극문양을 새겨 마치 태극기로 옷을 만든 듯한 분위기를 주는 것이 메인 코디. 박현빈은 "월드컵이 국가간의 경기이니만큼 대한민국 선수들에게 힘을 주고 대중에게는 애국심과 함께 단결력을 표현하기 위해 태극기를 응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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