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수 자료 중요하다는 것 인정치 않으면 경쟁국에게 팔겠다”

▲ ‘원전반대그룹’이 새로운 트위터를 개설해‘원전반대B그룹의 경고문’이라는 제목의 글과 원전 관련 문서, 국방부 관련 문서 등을 공개했다.ⓒ원전반대그룹 새 트위터 계정화면 캡처

트위터 계정이 정지됐던 ‘원전반대그룹’이 13일 새로운 트위터를 개설해 ‘원전반대B그룹의 경고문’ 이라는 제목의 글과 원전 관련 문서, 국방부 관련 문서 등을 공개했다.

또한 원전반대그룹은 글과 함께 국방부 문서로 보이는 상황일지 등 파일 10개와 ▲방사성제논 탐지장비 운용 결과 분기 보고서 ▲150402_한울1,2발전소 원자로헤드 검사결과 및 향후계획 [한수원]-1 ▲한빛3발전소 조직표_A4 등 원전 관련 문서로 유추되는 파일 23개를 공개했다.

원전반대그룹은 “한수원 멍청이들이 정보보호의 날 공개된 자료들이 일반문서수준이라고 하며 동요하거나 불안해하지 않기를 당부 드린다고 하며 웃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차라리 원전반대그룹이 입수한 4만 4,410건 10.5GB와 31만 3,750건 65.7GB 등 총 35만여 건이 일반문서수준이며 한국의 원전핵심기술들은 전부 유출되어도 불안해하지 말라고 당부하는 것이 어떨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전반대그룹이 이번에 공개한 통화내용은 한국 국방선진화위원회 박교수와 한수원 조박사가 US DOE 10CFR 810에 따라 미국에서 해외반출이 금지되어있는 MCNP 최신버전과 한국에서 자체로 개발한 SPACE 3.0을 거래한 내용의 일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전반대그룹은 “청와대와 국가안보실, 비서실과 국정원 우두머리들의 묵인 아래 조박사와 같은 한수원 멍청이들이 미국과 합의도 없이 미국의 핵심기술자료들과 원전부품들을 빼돌려 자기 배를 불린 비리자료들을 공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관련 자료를) 미 상원과 하원에 제출할 것이며 미국, 러시아, 일본, 프랑스, 영국, 중국 등 세계 각국들에 공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원전반대그룹은 이미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며 이번에 생각지도 못하게 여러 나라와 그룹들에서 거래요청이 들어왔다”며 “만일 우리가 입수한 자료가 중요하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한국의 적대국이나 경쟁국들에서 요구하는 값으로 팔아버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수원측 관계자는 “사이버보안담당부서에서 자료를 입수해 현재 분석중”이라고 밝혔다. [ 시사포커스 / 오현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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