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부, ‘창조비타민 프로젝트’ 2차 과제 선정

▲ 빅데이터를 활용해 구제역이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등 가축 전염병에 대한 신속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뉴시스

빅데이터를 활용해 구제역이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등 가축 전염병에 대한 신속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지난 10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제6차 비타민추진협의회를 개최해 '2015년도 창조비타민 프로젝트 2차 과제'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동물질병 대응체계 구축' 등 30개 과제를 선정, 총 836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창조비타민 프로젝트는 과학·정보통신기술을 사회 각 분야에 접목해 현안을 해결하고 산업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정부 융합 프로젝트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내놓은 새 대응시스템은 질병의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는 데에 큰 장점을 갖는다. 국가동물방역통합시스템(KAHIS)의 축산 차량 이동정보, 동물 검역자료, 농가 정보, 통신사 이동통신통계데이터 등 축산 현장의 다양한 빅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동물 전염병의 확산 경로를 추적해 정밀한 선제 방역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기존에 구제역이나 HPAI 등이 발생했을 때 병이 발생한 농장 종사자나 출입자 진술, 일부 개인기록에 의존해 이동사항을 파악하는 게 전부였던 비효율적인 방법을 개선한 것이다.

가축 전염병이 발생한 농장에 얼마나 많은 사람과 차량이 방문했는지, 접촉자나 차량이 어느 경로로 빠져나갔는지를 빈도에 따라 점의 크기, 연결선의 굵기가 다르게 시각화돼 과학적인 방역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또한 구제역이나 HPAI 바이러스와 접촉이 의심되는 사람·차량도 실시간으로 방역 당국에 통보돼 전파 의심자나 차량의 이동을 즉시 통제할 수 있다.

이 뿐 아니라 롱텀에볼루션(LTE) 무선통신망을 국방 지휘체계에 활용하는 '국방사물인터넷(M-IoT)' 시스템 구축도 추진된다.

전장 감시나 부대 방호, 물품관리 등의 시설물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부착해 각종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송·수신토록 만드는 것으로, 무선기지국이 없는 지역에는 긴급 통신을 위해 드론을 활용하는 안도 시도된다.

국방부는 M-IoT 플랫폼을 시범 구축해 군사적 적용가능성을 검증해본 뒤 본 예산을 투입해 전군에 이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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