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유통업체 추가 참여 가능성

▲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오는 8월 17일 홈플러스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시작된다. 사진 / 홍금표 기자

홈플러스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내달 17일 실시된다.

12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영국 테스코그룹과 매각 주관사 HSBC증권이 오는 8월 17일 홈플러스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업계는 예비 입찰에 참여한 8개사 중 해외 사모펀드인 칼라일그룹,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골드만삭스 PIA와 국내 MBK파트너스 등 4개사가 본입찰 단계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만 앞서 인수전 참여를 공식 선언한바 있는 국내 제과업체 오리온은 본입찰 진출 후보로 거론되지 않았다.

하지만 테스코가 본입찰에 오른 인수후보들을 상대로 한 달여간의 실사를 거친 뒤 연말에 가서야 최종 인수 후보를 선정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과정에서 국내 대형 유통업체들이 합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홈플러스는 1997년 삼성물산이 대구에 첫 점포를 출점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한 국내 업체로 1999년 삼성물산이 영국 테스코와 손잡고 합작법인을 설립했고, 2011년 테스코가 삼성물산 지분을 전부 매입하면서 완전히 넘어갔다.

지난해 홈플러스의 연결기준 매출은 약 8조93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홈플러스의 매각 대금이 5조~7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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