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직접 쓰는 연료전지용 SOFC연료극 소재 개발 인정

▲ 이달의 산업기술상 수상한 유니스트 김건태 교수 ⓒ뉴시스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총장 조무제)는 김건태 UNIST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가 천연가스와 LPG 등을 연료로 직접 쓸 수 있는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SOFC) 연료극 소재를 개발한 점을 인정받아 10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이달의 산업기술상’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SOFC는 수소를 연료로 사용해 전기를 만드는 연료전지다. 수소와 공기(산소)를 반응시켜 전기를 얻고 물만 배출시켜 미래 청정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SOFC는 순수한 수소를 얻는 과정이 필요해 상용화가 어려웠으나 김 교수팀은 이중층 페로브스카이트 구조의 전극 소재를 개발해 프로판 가스를 직접 사용해도 높은 출력을 보였고 700℃에서 500시간 동안 전압과 전류가 떨어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그는 “이 물질을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에 적용할 경우 집집이 연결된 도시가스를 이용해 발전할 수 있다"며 "전기를 생산하면서 폐열로 온수 공급도 가능해 전기세 절감은 물론 전력 대란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의 산업기술상은 산업통상부 R&D 지원을 통해 개발된 우수 기술과 사업화 성공 기술에 대해 포상하는 제도다. 매월 수상자가 선정되며 시상식은 분기별로 열린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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