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간접 영향권으로 김포공항 국내 항공편 대거 결항

▲ 제9호 태풍‘찬홈’이 중국 동부 상하이 남쪽 해안에 상륙하면서 주민 110만 명이 긴급 대피했다. 또한 우리나라는‘찬홈’의 간접 영향권에 들면서 김포공항 출발·도착 국내선 항공편이 대거 결항됐다.ⓒ기상청 홈페이지

9호 태풍 찬홈중국 동부 상하이 남쪽 해안에 상륙하면서 주민 110만 명이 긴급 대피했다. 또한 우리나라는 찬홈의 간접 영향권에 들면서 김포공항 출발·도착 국내선 항공편이 대거 결항됐다.

지난 11일 중국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찬홈이 시속 160km의 강풍을 동반한 채 일본 오키나와와 대만을 거쳐 중국 동부 등의 해안 도시에 상륙하면서 주민 110만 명이 대피했다.

태풍 상륙을 앞두고 저장성 당국은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28764대의 어선에 귀항조치를 내렸다. 태풍 영향권의 철도 운행도 12일까지 중단됐다.

저우산 지역을 통과하는 모든 항공 운항도 취소됐으며, 버스와 쾌속정 페리 운행 등도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1949년 이래 중국을 강타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12일 김포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30분 현재 김포공항을 떠나 제주·여수·김해로 향하거나 제주·여수·김해에서 김포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 84(김포공항 출발 42, 도착 42)이 결항됐다.

현재 제주공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이날 오후 6시까지 윈드시어(난기류) 특보와 강풍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여수공항에도 강풍특보가 내려졌다.

김포공항 관계자는 윈드시어 특보가 내려졌지만 현재 결항된 것은 강풍의 탓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윈드시어 특보의 경우 오후 6시 해제 예정이지만 상황에 따라 더 일찍 해제될 수도, 연장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국제노선을 주로 운항하는 인천공항은 모든 운항편이 정상 운행 되고 있는 상태다. [ 시사포커스 / 오현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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