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구글-한컴, 클라우드 문서편집 프로그램에 경쟁

▲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고경영자(CEO) 사티아 나델라 ⓒ뉴시스

국내외 업체 간 ‘클라우드 기반 문서편집 프로그램’ 시장 경쟁이 치열하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언제 어디서나 파일 설치나 내려받기 없이 인터넷에 접속해 문서 작업을 할 수 있는 유용한 기능을 갖고 있어 주목을 받는다.

지난 10일 마이크로소프트(MS)는 ‘MS 오피스365’ 기능을 강화한 ‘오피스 2016’을 출시했다. 오피스 2016은 전 세계 139개국, 16개 언어를 지원한다. 또한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한 환경에서도 문서 작업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깔렸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맥PC, 아이패드 등의 애플 제품을 사용하는 MS 오피스 365 이용자는 PC로 작성하던 문서를 태블릿PC, 노트북 등 다른 기기로 불러와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MS는 이와 더불어 조만간 ‘윈도10’용 오피스 모바일 앱도 낼 예정이다.

그런데 이러한 MS의 ‘오피스 2016’의 대항마들 역시 새 기능을 보강하며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으로 보인다. 구글의 클라우드 기반 문서편집 프로그램인 ‘구글닥스’와 한글과컴퓨터의 ‘넷피스24’ 역시 온라인 저장 공간인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스마트폰, PC 등 다양한 기기로 인터넷만 접속하면 문서를 불러와 작업할 수 있다. 또 문서 작업을 하면서 따로 저장하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저장이 돼 편리하다.

또한 한컴은 실시간 문서를 공유하는 등 이용자 간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서비스(SNS) 연동 기능을 보강할 예정이다. 한컴은 지난달 말 기업형 소셜 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DBK네트웍스를 인수하며 서비스 강화에 돌입했다.

클라우드 기반 문서편집 프로그램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앞으로의 국내외 업체의 프로그램들이 어떠한 발전을 이끌어낼지 기대된다는 반응이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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