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측서는 273대 1…17일 상장 예정

▲ 17일 상장 예정인 이노션의 공모 청약 첫 날 경쟁률이 11.62대 1로 집계됐다. ⓒ이노션

오는 17일 상장할 예정인 현대차그룹 계열사 이노션의 일반 공모 청약 첫날 경쟁률이 11.62대 1으로 기록됐다.

8일 이노션과 대표주관회사인 NH투자증권 등 주관사단은 이날 실시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결과 통합 경쟁률이 11.62대 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노션은 오는 9일까지 일반 공모를 진행한다.

이노션 관계자는 “그리스 사태 여파로 불확실성이 확산돼 기업공개(IPO) 시장이 상반기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보였지만 내부적으로는 공모가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있다”며 “공모자금을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미래성장동력 확충에 투자해 임직원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과도 이노션의 성장 과실을 나누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청약증거금은 약 4000억원이 몰렸으며,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만 1670억원이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에 배정된 수량은 42만4328주다. HMC투자증권과 KDB대우증권 등에서도 청약을 진행하고 있다.

동시에 진행된 우리사주조합 청약은 배정된 물량에 대해 100% 완료됐다. 이노션의 우리사주조합원은 총 628명으로, 우리사주조합 총배정금액 680억원 기준 1인당 평균 배정금액은 1조1000억원이다.

앞서 이노션과 NH투자증권 등 주관사단은 최종 공모가를 6만8000원으로 결정했다. 이노션의 공모가 6만8000원은 희망 공모가밴드(6민4000원~7만1000원)의 중간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수요예측에는 총 444개의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은 273대 1을 기록했다.

일반공모 중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은 우리사주조합과 동일한 10만200주다. 이노션에 관심 있는 일반 투자자는 대표주관회사인 NH투자증권, 공동주관회사인 KDB대우증권, 인수회사인 HMC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대투증권을 통해 공모주 청약에 참가할 수 있다. 납입 및 환불일은 7월 13일이며,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오는 17일 상장될 예정이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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