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유승민 원내대표 체제 존립 어렵다는 말했다”

▲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유승민 거취 관련 의원총회에서 수평적인 당청관계를 위해 청와대도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새누리당은 수평적인 당청관계 확립을 위한 결의를 더 강하게 다져야 하며 그런 맥락에서 청와대의 변화도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유 원내대표의 거취를 결정하는 당 의원총회에서 “청와대가 유 원내대표 체제를 보이콧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 원내대표 체제 존립이 어렵다는 말을 했다”며 이같이 발언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전 국민이 지켜보고 있는 이번 의총의 대국민 메시지는 ‘구태’가 아니라 ‘혁신’이어야 한다”며 ”고 강조했다.

이어 “당청 소통에서 당도 문제가 있었지만 청와대도 문제가 있었다. 청와대가 몇 달째 당청회의를 보이콧하고 있는 것은 정말 잘못”이라며 “수평적 당청관계와 소통에 소극적인 청와대의 변화를 촉구하는 메시지가 우리 결의문에 포함되지 않으면 국민은 우리들을 ‘혁신’이 아닌 ‘구태정당’으로 볼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지도부 책임론과 관련해서도 “최고위원 전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에 대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며 “현 시점에서 국민의 바람은 분란을 수습하는 것이지 더 확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물론 당 최고위가 유 원내대표에게만 쓴 소리하고 청와대에 대해선 침묵해 왔던 것은 아주 못된 것이고 당의 이미지를 심대하게 갉아먹었다”며 “그럼에도 지금 시기에서 확전하는 것은 당과 국민 모두에게 불행만을 안겨줄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아울러 “결론적으로 우리 당의 미래가 ‘구태’가 아닌 ‘혁신’이 될 수 있도록 의원님들 모두의 지혜를 잘 모아주셨으면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의총에서) 강조했다”고 전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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