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4~5% 수익에 유동성 높아

▲ 동국제강이 장세주 회장의 검찰 수사 등 악재가 겹치며 서울 을지로 동국제강 본사 사옥인 페럼타워를 삼성생명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26일 을지로 페럼 타워의 모습 ⓒ뉴시스

올 2분기 서울 오피스시장은 강남의 중소형 빌딩의 활발한 거래가 주목을 받았다.

7일 종합부동산서비스회사 젠스타에 따르면 올 2분기(4~6월)는 가격이 300억 원 안팎에 달하는 강남 지역 중소형 빌딩이 주로 매매됐다.

일례로 논현동의 엠타워와 운산빌딩, 역삼동의 정빌딩과 문성빌딩, 삼성동의 해공빌딩과 한호빌딩 등이 주인이 바뀌었다.

특히 이들 빌딩은 연간 약 4~5% 수익을 올릴 수 있고, 유동성이 높다는 게 강점이다.

2분기에는 페럼빌딩이 가장 높은 가격의 거래양상을 보였다. 페럼빌딩 3.3㎡당 2493만 원, 총 4200억 원에 거래됐다. 이는 3.3㎡당 매매가격 중 사상 최고 기록이다.

젠스타 송기욱 선임연구원은 “2분기 거래실적은 대형빌딩 매각 성사가 지연되면서 지난 분기와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며 “하반기에는 종로플레이스를 비롯한 하나대투증권빌딩과 그레이스타워, 삼성종로타워, 대치타워 등 대규모 빌딩거래가 예정돼 있는만큼 거래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