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력산업 전망 어두워”

▲ 올 하반기 국내 주력 산업의 경기는 전자·자동차·철강은 부진, 건설·석유화학은 호조로 예상된다.ⓒ성동조선해양

올 하반기에도 국내 주력 산업의 경기 회복 여부는 여전히 어두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7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2015년 하반기 경제·산업전망 세미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전경련은 전자·자동차·철강업은 여전히 부진한 반면 건설 및 석유 화학산업은 수요 증가에 힘입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조선 산업은 기대요인과 위협요인이 팽팽히 맞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자 산업은 PC·TV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경쟁국 대비 환율 여건이 불리하다는 점이 부진의 원인으로 제기됐다. 특히, 스마트폰의 범용화 진행과 동시에 갤럭시 S6 모멘텀이 희석되어 힘든 환경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사업은 원·엔, 원·유로 하락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 신차 부재, 재고 증가 및 주요국 경쟁 심화 등에 따라 부진이 전망됐다. 철강 산업은 철광석 가격 반등에 따른 원가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방산업 부진에 의한 철강 수요 강화로 여러움이 계속될 전망이다.

조선 산업은 하반기 LNG선 중심의 발주 증가로 양호한 상황이 예측된다. 국제석유자본 및 시추업체들의 투자 감소에 따른 시추시장 부진화가 부정적 요인으로 보여진다.

하반기 호조세가 예상되는 건설 산업의 경우 부동산 3법 시행에 따라 재건축 시장이 활성화되고, 실수요자의 신규분양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해외 저가수주 손실반영 마무리와 이란 시장 및 동남아 지역 중심의 발주 확대가 기대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석유화학 산업은 저유가 효과 및 중국 경기 부양에 따라 수요가 증가할 것이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 석탄화학설비와 북미 천연가스화학설비의 가동 지연이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됐다. [시사포커스 / 남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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