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잠실수중보 상류도 ‘조류주의보’ 발령

▲ 서울시는 7일 잠실수중보 상류는 조류주의보, 하류 모든 구간은 조류경보를 각각 발령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서울시는 7일 오후 2시를 기해 잠실수중보 상류는 조류주의보, 하류 모든 구간은 조류경보를 각각 발령했다.

시는 전날 한강서울구간 조류측정결과 잠실수중보 상류 4개 지점 중 암사지점이 클로로필-a와 남조류세포수가 조류주의보 기준을 초과하고, 성수대교를 제외한 잠실수중보 하류 4개 지점에서 조류경보 기준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상류구간은 남조류세포수는 40~2600cells/mL이며, 클로로필 농도 8.6~20.2㎎/㎥가 측정됐다. 하류구간은 남조류세포수는 3200~15만500cells/mL이며 클로로필 농도는 28.5~86.3㎎/㎥였다.

조류경보는 남조류세포수가 1㎖당 5000세포, 클로로필-a가 1㎖당 25㎎을 초과할 때 발령된다.

남조류는 신경독소물질을 포함해 사람 몸에 들어올 경우, 호흡곤란과 신경전달장애를 일으킨다.

서울시는 “이번 조류경보는 지난 달 30일 잠실수중보 하류에 주의보와 경보가 각각 발령된 이래 점차 상류로 심화 확산되어 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수원인 1구간의 조류주의보는 하류에서 상류로 조류가 확산된 것이 아니라 해당 구역에서 조류가 번성한 것이 원인이며, 그 이유는 잠실수중보의 보 높이(6.2m)상 하류의 물이 상류로 역류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입상활성탄과 오존을 이용한 고도정수처리시스템을 전 아리수정수센터에 도입했기 때문에 수돗물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 조류대책본부는 하류 전 구간에 조류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한강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수상레저 활동을 자제해 줄 것과 어패류 어획 및 식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시사포커스 / 오현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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