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 여사 건강 감안 비용기 이용 제안”…아동병원 등 방문

▲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다음달 5일부터 8일까지 평양을 찾는다. 사진 / 홍금표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다음달 5일부터 8일까지 평양을 찾는다.

이 여사의 방북 실무를 담당한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이사는 6일 오전 개성에서 북측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두 시간 가량 실무접촉을 갖고 이희호 여사의 다음 달 5~8일 평양 방문 일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여사는 항공편으로 평양을 방문해 방북 기간 백화원초대소에 투숙하면서 아동병원, 평양산원, 어린이집(보육원) 등을 방문한다.

이 여사는 당초 육로 방북을 추진했으나 북측의 권유로 비행기를 이용해 방북하기로 했다. 김 이사는 “북측에서 이 여사의 건강을 감안해 비행기 이용을 제안했다”며 “이 여사에게 북측의 제안을 전달했고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방북단의 최종 규모 및 취재진 동행 여부에 대해선 추가적인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키로 했다.

이 여사의 방문은 공식적으로는 정부의 최종 방북 승인 절차가 남았다. 그러나 정부가 이 여사의 방북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기에 합의된 일정대로 방북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앞서 양측은 지난달 30일에 이어 두 번째로 가진 실무접촉에서 이 여사의 방북과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을 논의해 이날 최종적으로 방북 일정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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