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기간 임의조정 타당성·공정성 결여, 승복할 수 없다”

▲ 서울시 자사고 학부모연합회(자학연)은 운영성과 평가결과에 승복할 수 없으므로 4개교 청문회를 거부한다고 밝혔다.ⓒ뉴시스

서울시교육청이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평가에서 기준점수에 미달한 4개 학교에 대한 청문을 6일부터 이틀동안 실시하는 가운데 서울시 자사고 학부모연합회(자학연)은 “자사고 죽이기 정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6일 서울시 자율형사립고 학부모연합회(자학연)는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가기준이 명백하게 편향된 평가 결과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운영성과 평가결과에 승복할 수 없으므로 4개교 청문회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자학연 회장 중동고 오세목 교장을 비롯해 회원 17개 학교의 교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22일 경문고등학교·미림여자고등학교·세화여자고등학교·장훈고등학교 등 4개교가 운영성과 평가에서 기준점수 60점에 미달해 자사고 지정취소 청문대상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자학연은 “이번 실시된 평가는 교육부가 제시한 평가 표준안의 배점을 하향조정하고 재량평가 지표 선정도 사전 조율없이 시교육청 임의대로 결정했다”며 “평가기간을 임의로 조정했기 때문에 타당성과 공정성이 결여된다. 이에 결과를 승복할 수 없고 청문회도 거부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학연은 “조희연 교육감은 지난해 평가 결과를 놓고 교육부 장관과 벌이고 있는 6개 자사고 지정취소를 즉각 취하할 것을 요구한다”며 “지원율 1.2배 이상으로 정한 면접권 자율합의는 자사고 폐지정책임을 확인했다. 이를 전면 백지화할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와 오후 2시 시교육청에서는 자사고 지정 취소 대상인 미림여고와 경문고의 청문회가 예정됐다. [ 시사포커스 / 오현지 기자 ]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