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대변인, “물의가 빚어지기 이전에 (심판배정이) 이미 정해진 것”

승부조작과 공금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안병근 용인대학교 교수가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유도 종목 심판 엔트리에서 물러났다.

유지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 대변인은 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안병근 교수의 거취를 두고 “즉시 조치를 취했다. 잔여 경기에 심판 배정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그는 안병근 교수가 광주U대회 유도 종목 심판 배정에 대해 “유도국제 심판 배정은 국제유도연맹의 추천을 받아서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이 지정하고, 이후 조직위가 국제심판 엔트리 등록을 진행한다”며 “물의가 빚어지기 이전에 (심판배정이) 이미 정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대변인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조직위원회가 다른 종목도 조사할 계획이 없는가’는 질문에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며 “유사한 사례가 있지 않도록 점검하고 체크하도록 하겠다”고 대답했다.

한편 안병근 교수는 지난 1984년 LA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전국체전에서 부정선수를 출전시키는 대가로 1억 1000만원을 수뢰한 혐의를 받고 있고, 앞서 4일 광주 염주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유도 첫날 경기에서 심판으로 나서 논란을 재점화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