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820차례·권양숙 266회 지원

▲ 이명박 전 대통령 내외가 퇴임 이후 지원받은 경호활동이 총 2255차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이명박 전 대통령 내외가 퇴임 이후 지원받은 경호활동이 총 2255차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직 대통령들도 경호를 받고 있다.

3일 청와대 경호실이 국회 운영위원회에 제출한 업무현황 보고내용에 따르면 경호실은 지난 2013년 2월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국내·외에서 모두 3341회의 전직 대통령 관련 경호활동을 수행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내외의 경우 2013년 3월부터 지난 5월 말까지 국내행사에서 2240회 경호 지원을 했고 해외행사에는 15회 경호에 나섰다. 박근혜 대통령보다 약 5배 정도의 경호를 더 받은 것이다.

이 전 대통령 내외는 퇴임 이후 미국, 중국,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사이판 등 총 15차례에 걸쳐 10개국을 방문했다.

반면, 현직인 박근혜 대통령은 오히려 경호 횟수가 적었다.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지난달 15일까지 국내행사에서는 425회, 해외행사에서는 15회 경호를 각각 받았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경우 국내행사 817회, 해외행사 3회 등 820차례 경호했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국내행사 263회, 해외행사 3회 등 266회 경호에 나섰다.

한편,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우리나라를 찾은 국빈 인사에 대한 경호실의 경호활동 횟수는 2013년 19회, 2014년 20회, 그리고 올 4월15일 기준 14회 등 모두 53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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