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평화센터 “6일 만나자” 통지 ”저녁 7시 만나자“ 답변 보내와

▲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일정이 오는 6일 김대중평화센터와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사이의 실무접촉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홍금표 기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일정이 오는 6일 김대중평화센터와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사이의 실무접촉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이사는 3일 ”2일 오전 10시 우리 측에서 아태평화위원회에 오는 6일 개성에서 만나자고 통지했고, 당일 저녁 7시에 만나자는 답변이 왔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이어 “지난달 30일에 만났을 때 북측이 상부에 보고한 뒤 다시 만나자고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이 여사의 방북 일정이 결정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인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 등 남측 관계자 5명은 지난달 30일 개성 개성공단 내 북측 중앙특구지도개발총국 개성공업지구 사무소에서 북측 맹경일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만나 가급적 7월 안에 3박4일의 일정으로 방북하기를 원하는 이 여사의 뜻을 북측에 전달했다.

김 이사는 이 여사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면담 가능성에 대해선 “김 위원장이 이 여사를 친서로 초청했기 때문에 미뤄 짐작한다“며 면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앞서, 김대중평화센터와 아태평화위는 작년 11월 21일 개성에서 첫 실무접촉을 갖고, 육로 방문과 어린이 시설 방문 등에 합의했으나 12월 1일 양측은 이 여사의 건강 문제를 고려해 방북 시기를 연기한 바 있다.

양측은 지난달 30일 개성 개성공단 내 북측 중앙특구지도개발총국 개성공업지구 사무소에서 만나 일정 조율에 나선 바 있다. 당시 김 이사는 “이번에 방문하는 여사님이 원하시는 일정은 가급적 7월 안에 방문을 하시고 싶어하신다는 것을 북측에 알렸다”며 “북측에서는 ‘충분히 그 뜻을 알았고 또 대화를 많이 했으니까 그러면 돌아가서 상부에 보고를 하고 다시 연락해서 곧 만납시다’ 그렇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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