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정치 두려워… 일부 국내 입국”

▲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공포통치로 신변에 위협을 느낀 중간급 해외 간부들의 이탈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공포통치가 이어지면서 신변에 위협을 느낀 중간급 해외 간부들의 이탈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2일 알려졌다.

한 대북 소식통은 “북한의 최고위층은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으나 중간 간부급, 특히 해외에 나가 있는 중간 간부들은 동요와 이탈이 심각하다”면서 “상당수가 동요하고 있고 일부는 국내로 들어와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북한 권력 상부층 가운데 자기 보신행태가 많이 늘어 책임자가 되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있다”며 “질책만 받을 수 있어 그런 것인데, 공포가 지배하고 있으나 분노가 공포를 이겨서 체제를 뒤바꿀 정도의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북 소식통은 “노동당 소속의 한 하급 간부가 작년 하반기에 탈북한 뒤 한국으로 들어왔다”며 “김정은의 공포정치가 두려워 탈북했고 많은 당 간부들이 공포정치에 떨고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러한 진술을 한 탈북민도 대외 활동을 하던 노동당 하급 간부로 알려졌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 5월 13일 현영철 북한 인민무력부장의 총살 첩보를 공개하면서 김정은 집권 이후 처형 간부는 2012년 3명, 2013년 30여 명, 2014년 31명, 올해 현재까지 8명 등 총 70여 명이라고 밝혔다. [ 시사포커스 / 오현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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