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함께 투트랙? 공격적 행보 눈길

▲ 지난 2012년 KT와 계약을 체결한 알뜰폰 1위 CJ헬로비전이 SK텔레콤과도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헬로비전

저렴한 요금제로 꾸준한 가입자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알뜰폰 업계의 1위 CJ헬로비전이 기존의 KT에 이어 SK텔레콤과도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6일 <SBS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2년 KT와 통신망 도매 계약을 체결하고 알뜰폰 사업에 뛰어든 CJ헬로비전이 SK텔레콤과도 통신망 도매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헬로비전은 지난 4월 기준 86만여명의 가입자와 더불어 데이터 선택 요금제, 아이폰 도입 등으로 알뜰폰 시장 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대기업인 CJ그룹의 계열사로서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CJ헬로비전의 행보는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기존 KT와의 파트너십은 유지한 채 두 종류의 알뜰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이례적 행보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CJ헬로비전이 제4이동통신 사업에는 도전하지 않고 알뜰폰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가입자를 늘려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편 최근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은 결합상품을 놓고 격론을 벌이는 등 대립각을 세운 바 있다. 양사는 지난 19일 국회에서 이동통신을 보유한 SK텔레콤의 시장 지배력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2013년 기준으로 전체 가구 중 85.3%에 해당하는 1553만가구가 결합상품에 가입한 상태이며, 이동전화와 유선 상품을 결합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무선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의 시장 지배력이 이동통신 상품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에게 불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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