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살아난 시장에 메르스 영향 걱정…상황 주시”

▲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이 주택시장 안정세가 상당시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 / 유용준 기자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이 주택시장 안정세가 상당시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 장관은 27일 오전 서울시 강서구 방화3동 주민센터와 인근 공인중개사무로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유 장관은 공인중개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는 (현재 주택시장 안정세가) 상당 부분 지속할 것으로 예상과 기대를 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를 (정부가) 이끌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만 "정확히 어느 시점까지 이런 추세가 이어질지 예측을 하기는 어렵다"면서 "최근 살아난 듯한 시장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영향을 줄까 걱정된다. 계속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연간 주택매매 거래량은 2012년 73만5000건, 2013년 85만2000건 등으로 증가했고 작년 100만5000건으로 2006년 이후 8년 만에 100만건을 넘었다. 올해에는 5월까지 누적거래량이 50만건을 넘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2% 많았다.

주택매매가격 변동률은 2012년 -0.03%, 2013년 0.31%, 2014년 1.71%, 올해 5월까지 1.42%로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 장관은 최근 '전·월세난'에 대해서는 "저금리 상황인데다가 주택 가격이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전세가 줄고 월세가 느는 데 월세는 (서민에게) 부담이 된다는 점에서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정부가 전세난 대책으로 내놓은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를 공급하는 사업자에게 규제 등을 완화해주는 '임대주택법 전부 개정법률안'(뉴스테이법)에 대해서는 "국회가 공전되지 않았으면 국토교통위원회 통과는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사포커스 /성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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