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동아리 학생들의 아름다운 결정에 ‘찬사’

▲ 대구보건대는 대학 내 간호학과 봉사동아리 벌룬터스(라틴어·봉사) 회원들 30여명이 여름방학 첫날인 22일부터 메르스 상황 종료까지 대구 북구보건소에서 메르스 관련 업무를 돕기로 결정했다는 훈훈한 미담을 전했다. 사진ⓒ대구보건대

대구보건대는 대학 내 간호학과 봉사동아리 벌룬터스(라틴어·봉사) 회원들 30여명이 여름방학 첫날인 22일부터 메르스 상황 종료까지 대구 북구보건소에서 메르스 관련 업무를 돕기로 결정했다는 훈훈한 미담을 전했다.

오전과 오후에 6명씩, 하루 12명이 돌아가면서 봉사활동을 펼칠 학생들이 맡게 될 업무는 보건소에 방문하는 시민들의 발열체크, 혈압검사, 전화상담 등 기본적인 일부터 보건소 직원들이 요청하는 업무까지 포함된다.

학생들의 봉사활동 결정은 대구 지역에서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간호학도로서 보람된 일을 찾았고, 이를 학과 교수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벌룬터스 회장인 김선아(24·)씨는 환자들을 돌보다가 감염된 선배 간호사 등 의료진의 희생이 메르스를 극복하는 바탕이 된 것 같다몸소 실천하는 선배들을 조금이라도 본받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회원인 김혜진(24·)씨는 위험하지 않느냐는 주위의 걱정도 있지만 간호사의 길로 들어선 만큼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회원인 곽민지(20·)씨는 개인 사정으로 세계간호사의 날(19) 자원봉사에 참여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렇게 지역 시민들을 위해 조그마한 힘을 보탤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이 같은 결정에 간호학과 학과장 김순구(48·) 교수는 지자체나 보건소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이 과부하로 힘겨워할 때 학생들이 발 벗고 나선 것에 대해 자랑스럽고 기쁘다간호학과 학생들이기 때문에 가능 한 일인 만큼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시사포커스 / 박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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