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멕시코 양국은 2006. 6. 14(수)~16(금) 3일간 서울(서초구 외교안보연구원)에서 한·멕시코 전략적 경제보완협정(SECA : Strategic Economic Complementation Agreement) 체결을 위한 제3차 협상을 개최한다. 우리측에서는 김한수 외교통상부 자유무역협정국장을 수석대표로 하여 외교통상부, 재정경제부, 산업자원부, 농림부 등 관계부처에서 60여명이 참석하며, 멕시코측에서는 Roberto Zapata 경제부 다자통상국장을 수석대표로 26명이 참여하게 된다. 지난 4. 18(화) ~ 20(목), 멕시코시티에서 개최된 제2차 협상에서 양측은 상품무역, 무역구제, 원산지·통관절차, 서비스·투자, 경제협력, 지식재산권, 분쟁해결 등 분과별로 사전에 준비한 통합협정문을 기초로 주요 쟁점에 대한 양측의 이견을 최소화한 바 있다. 금번 제3차 협상에서는 양측이 합의한 대로 상품양허안을 교환해 본격적인 양허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며, 나아가 상품무역의 관세 및 비관세장벽의 철폐뿐만 아니라, 서비스무역의 자유화, 투자확대, 경제협력 등의 폭넓은 분야에 걸쳐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비스·투자 분야에서는 양측이 협정문안에 관해 상당부분 합의를 이룬 만큼 이번에는 유보안에 관한 구체적인 협상에 착수할 계획이며, 경제협력 분야에서는 멕시코측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IT 분야를 비롯한 여러 분야의 협력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는 고조되고 있는 2006 월드컵대회 분위기에 발맞추어 협상 이틀째인 6. 15(목), 공식일정을 마치고 과천 경마공원내 축구장에서 한-멕 대표단간 축구경기를 개최해 양측의 친선을 도모할 계획이다. 한편, 중남미대륙에서 우리의 최대수출시장인 멕시코는 우리 수출이 연간 38억불에 달하는 반면 수입은 5억불 수준으로 무역흑자는 33억불(이상 모두 2005년 기준)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주요 경쟁국인 일본이 멕시코와 FTA를 체결함에 따라 우리 업계의 반사적 피해가 예상되면서 조속한 FTA 추진이 요청되어 왔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