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에서 표창원 출연

▲ ‘크라임씬2’ 평범한 마지막은 없다 ‘진짜 추리게임’/ ⓒ JTBC

‘크라임씬2’가 마지막을 앞두고 흥미를 더해가고 있다.

6월 17일 방송된 JTBC ‘크라임씬2’에서는 표창원이 탐정으로 출연해 홍진호, 장진, 박지윤, 장동민, 하니 중 범인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건은 ‘윤현준 PD 살인사건’으로, ‘크라임씬2’의 피디가 살해당한 사건이었고, 각 멤버들은 실제 자기 자신의 이름을 걸고 연기를 했다.

▲ ‘크라임씬2’ 평범한 마지막은 없다 ‘진짜 추리게임’/ ⓒ JTBC

 

▲ ‘크라임씬2’ 평범한 마지막은 없다 ‘진짜 추리게임’/ ⓒ JTBC

 

▲ ‘크라임씬2’ 평범한 마지막은 없다 ‘진짜 추리게임’/ ⓒ JTBC

때문에 멤버들은 그동안에 했던 ‘연기’보다는 더 편하게 ‘추리’에 몰입할 수 있었다. 시청자들도 새로운 설정보다는 사건 자체를 따라가기 더 용이했다.

그리고 실제 프로파일러 표창원의 존재는 ‘크라임씬2’의 게임 자체의 무게감을 더했다. 사실, 시즌1에 비해 시즌2로 와서는 추리게임보다는 리얼리티 드라마 같은 느낌을 많이 주었다.

지난 시즌처럼 홍진호나 박지윤 등 특정 멤버가 뛰어난 추리를 하기에는 사건이 너무 복잡하고 딱 떨어지지 않았고, 그렇다고 난이도를 낮출 수도 없으니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표창원은 그런 점을 완벽하게 보완해냈다.

표창원은 멤버들이 모은 증거와 그들의 동기,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을 이용한 추리게임의 흐름을 이어가는 역할을 했다. 다른 길로 빠지거나 복잡해질 수 있는 사건을 심플하게 간결하게 모아주었다.

이는 박강남 편에서 번뜩이는 추리를 보여준 장진 감독이나 항상 부족한 증거만으로 개연성을 만들어가는 추리를 보여준 홍진호도 채울 수 없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실제로 ‘크라임씬2’에는 그런 역할을 할 사람이 필요했다.

아마 이 부분은 ‘크라임씬2’가 차기 시즌을 준비하려면 고민해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 추리를 잘하는 멤버는 당연히 필요하지만, 추리의 방향을 모아줄 구심점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탐정’이라는 요소를 심었고, 한 명은 완전히 용의자에서 벗어나 사건을 보게 됐지만, 롤 부여만으로는 2% 부족했다. 그러한 훈련이 된 사람이나, 혹은 그런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는 인물이 필요했던 것이다.

다음 주에는 ‘크라임씬2’의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표창원을 섭외하면서 그동안 2% 부족했던 부분을 채운 진짜 추리게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시즌 들어 스토리적으로 완성도가 높아졌던 것을 보자면, 다음 주에 방송될 마지막 회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평범한 마지막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JTBC ‘크라임씬2’는 수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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