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배터리 용량 늘어나면 두께 포기"

▲ 지난해 하반기 미국과 영국 소비자들이 휴대폰 화면 크기로 5인치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상당수가 배터리 용량이 크다면 두께는 포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PSA

최근 스마트폰 화면 크기가 대형화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화면 크기는 ‘인치라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17일(현지시각) “지난해 하반기 미국과 영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화면 크기가 5인치인 제품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조사 대상자 가운데 23%가 스마트폰 화면 크기로 5인치를 가장 선호했다. 이어 5.3인치 16%, 5.5인치. 4.7인치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에 조사된 SA의 같은 설문에서는 소비자들이 4.7인치를 가장 많이 선호했었다. 반년도 안 돼 소비자들이 더 큰 화면을 선호하는 추세가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5인치 화면을 채택한지 오래다. 다만 SA가 조사한 소비자 선호도와 비슷하게 제품을 만들어 출시한 것은 애플 아이폰6 시리즈다.

아울러 SA는 스마트폰 두께 선호도도 조사했다. 소비자들은 압도적으로 비교 대상인 8mm보다 6mm를 선호했다. 그러나 상당수 응답자들이 “배터리 사용시간이 늘어난다면 두께는 포기할 수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SA는 "그렇다고 배터리 용량을 키우기 위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두께를 정말 두껍게 만들라는 뜻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시사포커스 / 김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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