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연결 최대 20배 단축, 통화 음질 더 선명해져

▲ 한국이 올 11월에 이통 3사 가입자를 중심으로 VoLTE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다. ⓒ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간에 초고속 통신망을 연동시키는 VoLTE(VoLTE, Voice over LTE) 연동 서비스가 곧 상용화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7일 6월말 시범 서비스를 시작으로 이통3사간 VoLTE 상용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미래부는 “이달 말부터 일부 가입자를 대상으로 약 한 달간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고 8월부터는 일반 가입자를 대상으로 순차적인 상용화를 거칠 것”이라며 “11월에는 VoLTE 단말기를 보유한 모든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VoLTE는 4G 이동통신인 LTE망으로 제공되는 데이터 기반 음성통화서비스다. 서킷(Circuit) 방식의 2G, 3G 음성과 달리 패킷(Packet)방식으로 통화를 처리한다. 이 방식은 이통 3사가 지난 2012년부터 도입했지만 같은 통신사 가입자들끼리만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실제 해외에서도 42개국 80여개 사업자가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고 한국 등 10개국, 17개사업자만 자사의 망내 가입자간 통화에만 한정해 VoLTE를 제공 중이다.

이통3사간 연동이 가능해지게 되면 망내통화 뿐만 아니라 망외통화에서도 고품질의 음성서비스가 가능해지고 음성통화를 하면서 영상통화로 전환하거나 사진, 영상, 위치정보 등 각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전화연결시간의 경우도 음성통화를 연결하는 시간이 0.25∼2.5초로 기존 2G·3G(평균 5초) 대비 최대 20배 빨라져 연결시간이 단축된다.

다만 이 서비스는 LTE 가입자중 VoLTE 기능이 탑재된 단말기 사용자만 이용할 수 있다.   [시사포커스 / 김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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