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내 서비스 출시, 자체 제작 콘텐츠까지 서비스 예정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오는 8월 트몰 박스 오피스(TBO)라는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한다. ⓒ위키피디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오는 8월 미국 HBO나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할 전망이다.

더버지 등 외신은 14일(현지시각) “알리바바가 중국판 넷플릭스 서비스 ‘TBO(Tmall Box Office)’를 2개월 내로 중국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패트릭 리우 알리바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부문 사장은 기자들에게 “두 달 내에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미국의 넥플릭스나 HBO같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TBO는 중국을 비롯해 세계 여러 나라의 콘텐츠가 담길 예정이다. 또 알리바바 자체 제작물들도 서비스되게 된다. 이미 알리바바는 지난해 3월 중국 영화사 차이나비전미디어그룹을 인수해 사명을 ‘알리바바 픽처스’로 바꿔 최근 신주 발행으로 16억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알리바바는 아마존처럼 영화나 음악, 전자책 등의 디지털 콘텐츠를 함께 판매하는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4월에는 중국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유쿠투도우’의 지분 18.5%를 매입했고,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샤미’를 인수했다. 여기에 게임 개발까지 알리바바는 추진하고 있다.

한편 알리바바 TBO는 월정액을 내거나 콘텐츠당 비용을 내는 방식이며, 90% 콘텐츠가 유료고 나머지 10%는 무료로 책정될 예정이다. [시사포커스 / 김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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