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당일배송 서비스 경쟁 본격화

▲ CJ오쇼핑이 당일배송을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시작으로 한국도 조만간 당일배송 서비스 전쟁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뉴시스

CJ오쇼핑이 홈쇼핑 업계 최초로 전국 당일배송 서비스를 선언해 유통업계의 당일배송 전쟁이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CJ오쇼핑은 15일부터 기존 당일배송 서비스를 부산, 광주, 대구, 대전, 울산 등 지방 5대 광역시로 확대하는신데렐라 배송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CJ오쇼핑은 지난해 5월부터 서울과 경기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당일배송 서비스를 시행해왔다. 그러나 이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J오쇼핑은 이달 내로 당일배송 서비스를 수도권에서 보다 확대하고, 충북 천안과 전북 전주도 당일배송 권역으로 포함시킬 방침이다. 다음 달에는 충북 청주시와 경남 창원 등에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서비스 시행 초기 원활한 운영을 위해 당일배송 대상 상품을 물류센터에 선 입고시켜 배송시간을 최대한 단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신데렐라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은 아침에 주문한 상품을 주문 당일에 받아볼 수 있게 됐다.

CJ오쇼핑이 전국 당일배송 권역을 늘리면서 유통업계의 당일배송 경쟁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소셜커머스 업체 쿠팡은 이미 지난해 하반기 로켓배송 서비스를 도입해 주말 및 공휴일 배송 시스템을 도입했다. 신세계 이마트 등 대형마트도 점포 직배송 상품에 한해 주문 후 3시간 이내 배송하는 당일배송 서비스를 시행하는 등 유통업계 전반으로 배송 속도전이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온오프라인 유통공룡들이 포진한 미국도 예외가 아니다. 아마존은 지난달부터 일정액 이상 구매고객과 프라임 연간회원을 대상으로 미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당일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관련업계가 앞다퉈 비슷한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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