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가계대출 765조…전월 대비 10조 증가

▲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300조원을 돌파했다. / 사진 : 홍금표 기자

가계부채의 ‘핵심’인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300조원을 넘어섰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300조9568억원으로 300조원 선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달보다 5조1246억원, 작년 4월 말 대비 29조2033억원이 증가한 수치다.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176조8884억원,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합친 전국 주택담보대출은 477조8천452억원으로 전달보다 7조9천735억원 늘었다. 전체 주택담보대출 증가분의 64.3%가 수도권에서 늘어난 셈이다.

이휘정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수도권은 지방보다 강한 부동산 규제가 적용돼왔던 만큼 규제 완화의 효과가 비수도권보다 크게 나타났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전세난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해 자가전환 수요가 커진 것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4월 말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765조2천408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0조1천억원 증가했다.

이중 수도권의 가계대출은 460조4천652억원으로 전달보다 5조9천583억원 늘었다. [시사포커스 / 성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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