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산업발전 위한 협력 확대방안 의견 교환한 것으로 알려져

▲ 이재용 부회장이 중국 권력서열 3위이자 우리나라의 국회의장 격인 장더장(張德江)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만나 반도체, 전지, LCD 등 삼성의 중국 사업 현황과 CSR활동 현황을 소개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한중 산업 발전을 위한 사업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국 권력서열 3위이자 우리나라의 국회의장 격인 장더장(張德江)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만나 중국과의 경제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13일 오전 신라호텔에서 장 상무위원장을 접견했다. 장 상무위원장은 당초 12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우려로 일정을 취소하고 이 부회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측은 “이재용 부회장이 반도체, 전지, LCD 등 삼성의 중국 사업 현황과 CSR활동 현황을 소개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한중 산업 발전을 위한 사업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 이외에도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조남성 삼성SDI 사장, 장원기 중국삼성 사장,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등이 참석해 장 상무 위원장을 비롯한 중국 고위 공직자들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접견 후 무슨 이야기를 나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신라호텔을 빠져나갔다. 다만 중국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삼성의 미래상을 공유하고 전자와 모바일, 바이오에서부터 금융 산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사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은 “(장더장 위원장이) 워낙 금융 쪽에 관심이 많았다”고 답하기도 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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