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의식 잘 발휘한다면 메르스 능히 이겨낼 수 있어”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2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와 관련, 질병 자체에 대한 문제보다 질병의 공포와 불신에 대해 우려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2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와 관련, 질병 자체에 대한 문제보다 질병의 공포와 불신에 대해 우려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질병보다 질병에 대한 공포와 불신을 떨쳐내야 한다”며 “보건 당국의 수칙을 잘 지키고 확진자, 격리자, 의료인 모두 메르스 종식 그날까지 공동체 의식을 잘 발휘한다면 능히 이겨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 대표는 30대 메르스 확진 의사가 뇌사 상태에 빠졌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선 “이렇게 왜곡된 보도나 추측이 가족과 국민을 비탄과 충격에 빠뜨린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의사 선생님이 반드시 퇴원해서 의료현장에 건강히 다시 서기를 온 국민과 함께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외신도 메르스 발병 자체보다 메르스에 대한 극심한 공포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며 “새누리당도 위원회별로 예정된 행사가 있으면 절대 취소하지 말고 예정대로 진행하고, 없는 행사를 만들어서라도 소비를 진작하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야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국 당원 동지도 지인들이 과도한 공포와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의연하게 대처하는 분위기 확산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대표는 “당원들은 장사 안 되는 곳에 더 많이 가고 지원하는 착한 손 고운 손이 되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로 인하한 것에 대해선 “아주 잘된 일이라 생각한다”며 “메르스로 인해 재래시장과 외식업 등에 영향이 있고, 관광객이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7월까지 메르스 파동이 이어지는 경우 GDP 손실이 9조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모 연구소의 자료를 인용하면서 “메르스로 인해 소비 심리가 급격히 침체되고 걱정이 이만저만 아닌 상황에서 한은의 용감한 결단을 내렸다”고 평했다.

아울러 “메르스 사전예방에는 실패했지만, 경제 있어서는 사전예방과 선제적 대응에 절대 실패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