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업주 등 단속 피해 현장 도주 및 미성년자 고용 등 죄질 나빠 구속

▲ 경찰은 미성년자가 포함된 여종업원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악덕업주들을 11일 구속했다.ⓒ경찰

미성년자가 포함된 여종업원을 고용해 가학적인 행위 등을 포함한 성매매를 알선한 악덕업주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단속팀은 서울 강남지역에서 이모(40)씨 등 업주와 영업 담당 등 모두 6명을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업소의 여종업원 및 성매매를 한 남성 등 8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의 업주들은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역삼동·대치동 주택밀집지역 상가 지하에 업소를 차리고, 20~40대 남성을 상대로 1회에 8만~20만원을 받으며 성매매를 알선했다.

조사 결과 여종업원 중에는 고등학생 A(17) 대학생 B(18) 등 미성년자 2명도 포함돼 있었으며, 해당 업소 여종업원들은 경찰 제복 또는 교복을 입고 유사 성행위를 하거나 남성을 채찍으로 때리는 등 가학적 행위 한 후 관계를 맺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들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간판 없이 업소를 운영하면서, 성매매 남성들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서만 모집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측은 “업주들이 경찰 단속을 피해 현장에서 도주하거나 미성년자를 여종업원을 고용하는 등 죄질이 나빠 법원에서 무더기로 구속 영장이 발부됐다고”고 전했다. [시사 포커스 / 장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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