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공채에서 우대받는 특혜, 우수 인턴에게는 공채는 물론 수시채용 진행 시 입사 지원을 먼저 권유하기도

▲ 극심한 청년취업난 속 게임업계에 'IT인재 채용'의 반가운 바람이 불고있다. ⓒ뉴시스

최근 청년실업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게임업계에 IT인재 채용 바람이 불고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우리나라 게임사들의 활발한 해외 진출과 신규 프로젝트 추진으로 채용 시장이 점점 활성화되는 것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게임사들은 상반기 인턴 채용·하반기 신입사원 모집·경력직 상시 채용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게임업계 ‘공룡’ 넥슨이 이달 8일까지 대학교 재학생과 졸업자를 대상으로 여름방학과 2학기 인턴사원을 공개 모집한다. 게임프로그래밍 직군은 상시 모집한다. 채용 규모는 두 자릿수다.

여름방학 인턴은 게임 개발직군(기획·아트·프로그래밍)을 비롯해 IT엔지니어, 모바일 사업, 경영지원 등 전 직군을 대상으로 한다. 2학기 인턴은 게임 개발직군만 뽑는다.

인턴사원들은 하반기 진행되는 신입사원 공채에서 우대받는 특혜가 있다.

박세호 넥슨 인재선발팀 팀장은 “인턴사원들은 신입사원 공채 지원 시 가산점을 받는다”며 “우수 인턴에게는 공채는 물론 수시채용 진행 시 입사 지원을 먼저 권유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 엔씨소프트는 최근 인턴사원 필기시험 ‘NC 테스트’를 마쳤다. 8일부터는 최종 면접을 진행하며 10월께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공고를 낼 예정이다.

인턴 직군은 게임 개발, 게임 기획, 해외사업 관리, 시스템 엔지니어 등 14개다. 엔씨소프트는 인턴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약 40명이 인턴십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우수 인턴은 ‘엔씨 플래그십 제도’를 통해 대학 졸업까지 등록금을 지원받고, 정규직 입사 기회까지 얻는다”며 “지난해 인턴십 참가자의 절반 정도가 정규직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신규 게임 프로젝트가 많아 상시 채용도 활발하다”며 “주로 게임 프로그래머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

게임빌은 게임 기획과 사업 프로젝트 매니저 부문 인턴사원 공개 채용을 마쳤다. 이번 인턴 채용은 게임빌 창사 최초로 진행된 전형이다. 합격자는 22일부터 근무할 계획이다.

게임빌 관계자는 “해외 진출이 늘어나면서 관련 사업에 함께할 인턴을 모집했다”며 “게임 기획자와 개발자, 글로벌 서비스 분야는 상시 모집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넷마블게임즈와 NHN엔터테인먼트는 하반기에 인턴과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할 예정이다.

넷마블게임즈 관계자는 “지난해 가을 넷마블게임즈 출범 후 첫 신입사원 공채를, 지난 4월에는 세 자릿수 규모의 경력직 공채를 열었다”며 “조만간 신입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입사원 선발 프로그램 ‘토스트 루키’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구체적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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