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기록을 깰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이어져

▲ 서울 아파트의 월세 비중이 비수기임에도 불구,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시스

서울 아파트의 월세 비중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주택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들었지만 전세부족 현상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저금리 장기화로 전세의 월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재건축 등으로 임대수요가 늘어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5월 거래된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총 1만4076건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월세(보증부 월세 포함)가 32.7%를 차지했다.

이는 정부와 서울시가 전·월세 거래량을 조사하기 시작한 20011년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또 6월 첫째 주의 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은 33.4%다. 5월 기록을 깰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지난달 월세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중구(46.8%)로 조사됐다. ▲관악구(45.0%) ▲종로구(42.9%) ▲서초구(38.6%) ▲마포구(38.1%) ▲강남구(37.6%) 등이 뒤따랐다.

이들 지역은 최근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진행되며 전세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반면 중산층이 많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는 월세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강서구(22.3%), 양천구(26.6%), 은평구(26.1%), 성북구(26.0%)·광진구(28.4%) 등은 서울 평균 이하였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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