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에게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 메르스 확산을 방지해달라” 당부

▲ 최경환 국무총리직무대행 겸 부총리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메르스 대응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뉴시스

최경환 국무총리직무대행 겸 부총리가 6일 “현 시점에서는 정부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대처능력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협조를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국무총리 대행은 이날 오후 5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메르스 대응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모든 정부부처는 메르스 확산 차단과 조기 종식이 제일 시급한 당면과제라는 점을 명심하고 혼연일체가 되어 대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달 20일 메르스 확진 환자가 첫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확진 환자와 격리대상자 수가 계속해서 증가함에 따라 국민들께 많은 걱정을 끼쳐드리게 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최근 박근혜 대통령께서 직접 대책회의를 주재하신 후 정부 내 대응체계가 대폭 정비·강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부총리는 “광역당국을 중심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바꿀부분은 신속히 개선해야 문제의 실마리가 풀릴 것”이라며 “중앙부처와 지자체도 한 몸이 돼 긴밀히 소통하면서 문제를 능동적으로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야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메르스도 조기에 종식시킬 수 있다”는 부분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메르스 환자와 격리자 수가 늘면서 대응에 필요한 예산은 범정부 차원에서 충분히 지원하겠다”며 “복지부 등 관련부처는 기존예산을 신속히 지급해서 현장에서 비용문제로 차질이 생기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기재부는 필요하면 예비비도 신속하게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국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는 루머가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에게 “확인되지 정보에 의존해 행동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 메르스 확산을 방지해달라”고 당부한다.

한편 최 부총리는 지난 3일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각료회의 참석 차 해외 출장길에 올랐으나, 이날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예정보다 하루 일찍 귀국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 부총리 외에도 교육, 외교, 국방, 행자, 문화, 복지, 농식품, 안전처 장관과 국무조정실장, 경찰청장, 국무2차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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