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마진 앱 콘텐츠 개발자들에게 호재될 듯

▲ 애플이 앱스토어 등에 등록된 앱수익 수수료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flickr.com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판매되고 있는 신문과 잡지, 음악 등에 대해 개발자에게 받는 수익 배분 수수료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5(이하 현지시각) 이 같이 보도했다. 현재 애플 앱스토어는 앱개발자가 매출을 올리면 7:3으로 수익을 배분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3년 고 스티브 잡스가 애플 아이튠즈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부터 이어온 수익배분 구조다.

특히 애플 앱스토어와 아이튠즈는 스마트폰 아이폰과 태블릿 아이패드를 중심으로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면서 매년 매출도 증가추세다. 애플은 전세계 스마트폰 점유율의 20% 정도에 지나지 않으면서도 앱에서 얻는 매출이 안드로이드에서 얻는 수익보다 2배가량 높을 정도로 이용자들의 구매력과 경제력도 상대적으로 높은 분포를 보이고 있다. 애플이 개발자들에게 주는 이익은 지난해 100억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만큼 애플이라는 브랜드 가치가 가져오는 시장지배력이 강하기 때문에 그동안 앱 콘텐츠 개발자들은 30%의 높은 수수료에도 불구하고 피나는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 앱 수수료 인하는 앱 콘텐츠 개발자들에게는 호재에 가깝다.

특히 오는 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애플은 매월 10달러 정도의 요금으로 음원을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마진이 남는 음악서비스에서는 수수료 인하가 이 서비스들과 관련해 큰 영향을 끼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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