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해상 인프라 사업(8820만달러)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참여도 요청해

▲ 윤병세(오른쪽) 외교부장관과 은자이 세네갈 외교부장관이 4일 오전 청와대에서 외교협의체 구성 MOU에 서명 후 인사를 나누고있다. ⓒ뉴시스

우리나라 기업의 세네갈 진출의 길이 활짝 열리게 됐다. 

박근혜 대통령과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은 4일 오전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청와대에서 열린 한·세네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은 ‘한·세네갈 통상·산업·투자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우리 기업들은 100억 달러 규모의 세네갈 중장기 경제종합계획 사업에 보다 쉽게 진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MOU는 ▲세네갈 부흥계획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 확대 ▲한국 경제특구 개발과 중소기업 육성경험 전수 ▲한국 중고 농기계 수출 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

세네갈은 서아프리카의 물류·통신·관광 분야 핵심 국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은 세네갈이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보다 발전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R&D)지원 확대, 인적기반 강화 등 체계적 산업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세네갈은 2013년 중장기 경제종합계획인 세네갈 부흥계획을 수립하고 교통인프라, 에너지, 주택, 교육, 농업, 관광 등 분야에서 26개 프로젝트(총 101억 달러 규모)를 선정했다. 향후 민관파트너십사업(PPP)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세네갈 측은 또 이번 회담에서 우리 정부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지원한 해상 인프라 구축사업(4880만달러, 7월 완공 예정)에 이어, 제2차 해상 인프라 사업(8820만달러)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참여도 요청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청와대는 “우리 정부는 2차 사업에 대해서도 연내 EDCF 지원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로 한국 기업들의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참여가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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