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발전소 외부 설치된 송전선로의 변전소 문제 주목”

▲ 한빛원전 2호기 정지, 원자력안전위원회 원인파악에 나섰다.ⓒ뉴시스

한빛원전 2호기가 정비한지 6개월여 만에 가동이 중단돼 관계기관이 사태 파악에 나섰다.

한수원은 3일 “전남 영광에 위치한 한빛원전 2호기에서 원자로 가동이 자동으로 정지됐고, 방사능 외부 유출은 없다”고 밝혔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빛원전 2호기 발전소 외부에 설치된 원전과 송·배전 설비를 잇는 송전선로의 스위치야드(변전소)에서 문제가 발생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스위치야드 차단기는 원전과 외부 신호 중 한 곳이라도 이상이 감지되면 내려가게 설계돼 있다. 이에 원전측은 발생기 저수위 신호가 감지되면서 원자로 가동이 자동 정지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킨스), 민간환경감시센터 등은 한빛원전 정지에 대해 정확한 원인 파악에 나선 상태다.

앞서 한빛 2호기는 증기발생기 이상으로 한차례 원전당국의 조사를 받은 바 있으며 지난 2013년 10월, 지난해 2월에 이어 이번까지 세 번째다. 

한편, 지난해 10월에는 부산 기장군의 신고리원전 1호기 스위치야드 차단기에서 이상 신호가 발생해 원자로 가동이 정지된 바 있다. [ 시사포커스 / 오현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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