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가입자 1700만명 목표

▲ 삼성전자가 8개월 이상 개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결제시스템 '삼성페이'가 오는 9월 한국과 미국에 우선 출시된다.ⓒtechnobuffalo.com

삼성전자 모바일 결제 시스템 '삼성페이'가 오는 9월 한국과 미국에서 우선 출시된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3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5 인베스터즈 포럼(Investors Forum)'에서 삼성페이 출시 시기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매년 9월 갤럭시 노트 새 모델을 런칭해 왔다. 따라서 삼성페이도 이 일정에 맞추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삼성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 외에도 마그네틱보안전송(MST)방식을 사용하고 있어 기존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에서도 사용이 가능해 범용성이 가장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국내는 물론 미국 신용카드 가맹점 중 90% 이상이 추가적인 부담없이 현재 인프라를 충분히 이용해 결제가 가능하다.

이 부사장은 "이미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 캐피털원, 마스터, 비자 등 미국 내 주요 은행은 물론 신용카드사들과도 협업 중에 있다"면서 "1회용 핀넘버 방식과 삼성 녹스 플랫폼 등으로 이중의 방어막을 친 만큼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없다"고 밝혔다.

삼성페이는 이용자의 동의가 없으면 서버에서 거래정보를 저장하지 않으며 신용카드 정보 역시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계속 재생성되는 방식을 채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목표로 삼성 스마트폰 사용자 15~20%를 잡았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물론 온오프라인 마켓과 연동되면서 포인트 혜택 등도 검토할 방침이다. 삼성페이는 2020년까지 가입자 1700만명을 목표로 한다.

다만 삼성페이는 지난 4월 출시된 갤럭시S6 시리즈부터 지원된다. 한편 삼성페이는 오는 9월 한국과 미국에서 우선 출시하고 중국과 유럽, 호주, 남미 등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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