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디멘드 스트리밍 서비스 형식...실제 발표는 미지수

▲ 애플이 월 10달러로 음악을 모두 들을 수 있는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를 8일(현지시각) WWDC에서 발표한 후 출시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이미지=애플 홈페이지 캡처

애플이 조만간 월 10달러로 음악 스트리밍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곧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이하 현지시각) "오는 8일 열리는 애플 개발자 컨퍼런스(WWDC)에서 애플은 자사의 음악서비스에 대해 새로운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스포티파이의 서비스 방식과 유사하게 월 10달러에 온디맨드(on-demand·이용자 요구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필요에 따라 전체 음악 카탈로그를 무료로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은 스포티파이와 다르다. 처음 시작은 무료로 진행될 예정이며 다양한 채널과 함께 DJ가 있는 인터넷 라디오 서비스에는 광고를 붙이는 방식이다.

한편 애플이 스트리밍 서비스가 다운로드 매출을 감소시킬 것을 감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구독 스트리밍 서비스는 애플과 대형 음반사들에게 더 많은 매출을 가져다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아이튠즈 음악 이용자들은 앨범 하나 다운로드에 10달러가량으로 구매하고 있다. 그러나 스트리밍 서비스는 이 모두를 월 10달러에 이용하게 되기 때문에 보다 음반시장 활성화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다만 WSJ는 유니버설뮤직과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 워너뮤직 등과 같은 대형 음반사와 저작권 계약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WWDC 전까지 이를 마무리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전망했다.

한편 올해 WWDC에서는 애플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와 아이튠즈 라디오 업데이트, 새로운 애플TV, TV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오는 9월 발표될 애플 모바일 운영체제 iOS9와 맥OS 업데이트, 애플페이 업데이트 등도 다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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