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5층 빌라 베란다로 진입해 '일망타진'

▲ 의정부시 한 빌라에 모여 불법 도박판을 벌이던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뉴시스

주말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에 위치한 빌라에 모여 불법 도박판을 벌인 수십 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31일 경기도 의정부경찰서는 도박 및 도박개장 혐의로 40~60대 남녀 27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30일 오후 5시 30분 경 의정부시 가능동의 한 빌라 5층에 모여 도박판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 출동했지만, 이들 일당이 문을 열어주지 않아 베란다를 통해 진입해 일망타진했다.

아울러 경찰은 도박판 현장에서 판돈으로 사용되던 현금 300만 원과 화투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 일당은 대부분 “27명 중에 단 4명만 고스톱을 쳤으며, 나머지 인원은 다른 모임을 하고 있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일당의 도박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최초 신고자를 불러 조사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지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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