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메르스 조기 발견 위해 ‘병원기반 호흡기 감시체계’


▲국내 5번째 환자가 의료진 중 발생했다. ⓒ 뉴시스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5번째 환자가 최초감염자를 치료한 의사로 밝혀졌다. 의료진 중 처음으로 메르스 감염자가 발견된 것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첫 메르스 환자 A(68)씨를 진료한 이후 자가 격리 중이던 의사 E(50)씨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이어서 질병관리본부는 E씨와 함께 최초감염자의 채혈을 담당하여 감염 의심환자로 분류된 간호사 1명에 대해서도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후 비감염자로 판정했다.

국내 첫 환자 발생 엿새 만에 국내 환자 수가 5명까지 늘어나 메르스는 전염성이 약하다는 방역당국의 설명이 무색한 상태다.

국내 전염자의 급격한 증가 속도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는 A씨가 초기 치료 당시 중동 여행 사실을 바로 밝히지 않은 사실이 메르스 환자 수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하며, 메르스 조기 발견을 위해 ‘병원기반 호흡기 감시체계’로 전환해 실시간 감시를 시행하겠다고 알렸다.

한편 복지부는 공항 검역과 중동지역 현지 영사관과의 국제적 협력을 통해 일반인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방침을 강화할 예정이다. [시사포커스 / 장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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