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0대 기업에 중국 기업만 14개 선정 '기염'

▲ 애플이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열풍이 이어지면서 세계 브랜드 가치 1위에 선정됐다. 이 밖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일본 기업들도 브랜드가 가치가 높아졌지만, 올해 선정된 세계 100대 기업 안에 중국 기업만 14개가 순위권에 들어와 '약진'이 두드러졌다. ⓒCNBC

지난해 9월 출시한 아이폰6 시리즈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애플이 세계에서 가장 브랜드 가치가 높은 기업으로 선정됐다.

미국 'CNBC'는 27일(현지시각) 광고회사 WPP와 시장조사기관 밀워드브라운을 인용해 올해 애플 브랜드 가치가 약 273.7조원으로 집계돼 1위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WPP와 밀워드브라운이 해마다 조사하고 있는 '세계 브랜드 가치 100대 기업'에서 애플은 지난해 대비 67% 증가한 2469억9200만달러(약 273조7000억원)로 1위에 올랐다. 이 같은 수치는 아이폰 판매량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6와 6플러스의 인기 덕에 2014년 4분기와 2015년 1분기에 역대 최고 아이폰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는 연말 쇼핑 시즌 특수가 겹쳐 아이폰 7천450만대를 판매했다.올해 1분기에도 아이폰 판매량은 6120만대로 전년보다 40% 늘었고 분기 최고치마저 경신했다.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135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애플 아이폰의 인기가 내년까지 쭉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애플 브랜드 가치 1위 선정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애플을 포함한 세계 100대 기업 전체 가치는 전년 대비 14% 증가한 3조3000억달러(약 3656조원)으로 나타났다. CNBC는 이번 조사에서 눈여겨 볼 점으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중국 기업들의 약진을 꼽았다.

애플을 시작으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IBM이 1~4위를 석권했다. 그 외 100대 기업 중에 3분의 1이 글로벌  IT기업이다. 특히 소셜네트워크 기업인 SNS 페이스북의 경우 공격적인 인수합병 결과 지난해보다 기업가치가 99%나 급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중국 기업들도 강세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지난해 뉴욕증시에 상장하면서 미국 물류 대기업 '아마존'과 '월마트'를 따돌리고 13위로 진입했다. 중국 IT기업 바이두와 텐센트도 100대 기업에 뽑혔으며, 100위 안에 중국 기업만 14개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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