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1일 임시주주총회 거쳐 9월 1일 '삼성물산'으로 합병

▲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오는 9월 1일 합병을 완료하고 '삼성물산'으로 한 회사가 될 예정이다.  ⓒ뉴시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합병을 결의하고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할 전망이다.  

26일 양사는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이 결의하고 오는 7월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9월 1일자로 합병을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합병비율은 제일모직이 기준주가에 따라 산출된 합병비율인 1:0.35로 삼성물산을 합병하는 방식이며, 제일모직이 신주를 발행하여 삼성물산 주주에게 교부할 예정이다. 합병회사의 이름은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고려하고 삼성그룹 창업정신을 계승하는 차원에서 삼성물산을 사용키로 결정했다. 

삼성물산은 삼성그룹 모태기업으로 1938년 설립된 이후 1975년 ‘종합상사 1호’로 지정돼 해외영업을 주도해 왔다. 이후 1995년 삼성건설 합병 후 건설과 상사부문으로 나뉘어 전세계 50여개국에서 글로벌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제일모직은 1963년 설립돼 부동산 및 테마파크 사업을 시작으로 건설, 식음서비스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왔으며 2013년에는 구(舊)제일모직으로부터 패션사업을 인수하고 2014년말에는 기업 상장을 단행했다.

이 두 회사가 합병하게 되면 패션, 건설, 레저, 바이오에 이르는 삶 전반에 걸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 삼성이 최근 주력하고 있는 사업인 바이오 사업의 최대주주로 적극 참여할 수 있게 돼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게 된다.현재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46.3%, 4.9%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한편 양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양사 핵심 사업인 건설, 상사, 패션, 리조트, 식음 등의 글로벌 경쟁력과 시너지가 강화되면서 합병회사의 매출은 2014년 34조원에서 2020년 60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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