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족·낙상사고 연달아 발생...'산행 시 각별한 주의 요망'

▲ 최근 북한산에서 실족 등 사고가 빈발하고 있어, 산행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시사포커스 DB

최근 북한산에서 잇따라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산행을 할 때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23일 낮 12시 39분 경 경기 고양시 덕양구 북한산 의상봉 8부능선에서 최모(60)씨가 발을 헛디뎌 미끄러지며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최 씨는 오른쪽 발목이 골절됐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 씨는 헬기에 의해 구조되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최 씨가 등산로가 아닌 험한 길을 걷다가 실족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24일 낮 12시쯤에는 서울 종로구 북한산 호랑이굴 근처에서 최모(50)씨가 40미터 높이 절벽에서 추락했다.

사고를 당한 최 씨는 얼굴과 팔 등을 크게 다쳤으며, 구조 헬기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등산로 난간에 앉아 있다가 현기증이 일어나 쓰러졌다는 최 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같은 날 오후 3시 경, 서울 북한산 노적사 앞 내리막길에서 경운기에 타고 있던 남성 2명이 계곡 아래로 추락하는 어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추락 사고로 경운기 운전자 윤모(51)씨는 머리를 다쳤으며, 함께 타고 있던 김모(45)씨는 무릎을 부상당해 근처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윤 씨와 김 씨가 노적사 앞에서 경운기로 작업을 진행하던 중, 경운기가 갑자기 기울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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